물만 마셔도 살찔까? 우리가 잘못 알던 건강 상식 7가지


"밤늦게 먹으면 무조건 살찐다던데...", "달걀노른자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안 좋아!" 이런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죠?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음식들인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정보가 제각각이라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쏭달쏭해 하는 식습관과 영양에 대한 오해들을 하나씩 풀어보고, 정확한 사실은 무엇인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1.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가 잘 될까?

식사 후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원하게 트림이 나오면 꽉 막힌 속이 뚫리는 기분이 들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것은 소화가 잘 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트림은 음료에 섞여있던 탄산가스가 위 밖으로 나오는 현상일 뿐입니다. 오히려 탄산이 위를 자극하여 장기적으로는 소화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소화가 안 될 때 습관적으로 찾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정말 물만 마셔도 살이 찔까?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쪄"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물은 칼로리가 0kcal이기 때문에 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노폐물을 내보내는 데 꼭 필요한 고마운 존재입니다.

다만, 식사 도중 한 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위 속의 소화액이 옅어져 소화를 방해할 수는 있습니다. 물은 식사 시간 외에 충분히 마셔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3. 밤늦게 먹으면 무조건 살이 찔까?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저녁 6시 이후 금식'과 같은 규칙을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살이 찌는 데 더 중요한 것은 '언제 먹느냐'보다 '하루 동안 총 얼마나, 무엇을 먹었느냐' 입니다.

물론, 늦은 밤에 기름진 치킨이나 라면 같은 고칼로리 야식을 먹는 습관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하루 섭취 칼로리를 조절하고 있다면, 저녁에 출출할 때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식품이나 채소를 간단히 먹는 것까지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4. 아플 때는 무조건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아플수록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몸이 아플 때는 회복을 위해 영양 보충이 중요하지만, 억지로 많이 먹는 것이 항상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소화 기능도 평소보다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기름지거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억지로 먹으면 오히려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어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플 때는 죽이나 맑은 국처럼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릴까?

단 음식이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병은 우리 몸의 혈당 조절 시스템(인슐린)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대사 질환입니다.

하지만 단 음식을 자주, 많이 먹는 습관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비만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미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단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아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달걀노른자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해롭다?

한때 달걀노른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건강의 적으로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달걀노른자에는 우리 몸에 이로운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여주는 성분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비타민D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특별한 알레르기가 없다면, 달걀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완전식품입니다.


7. 식물성인 마가린이 버터보다 건강하다?

마가린은 식물성 기름으로 만들어 '버터보다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가린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액체 상태인 식물성 기름을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 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은 우리 몸의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물성'이라는 말만 보고 무조건 버터보다 건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8. 가장 중요한 것: 나에게 맞는 건강 정보 찾기

우리가 무심코 믿고 따랐던 건강 상식들, 이제 좀 정리가 되셨나요?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은 현재까지 알려진 일반적인 사실들이지만, 한 가지 기억해 둘 점이 있습니다.

영양과 건강에 대한 정보는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라 계속해서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의 체질과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무조건 맹신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되, 특정한 정보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만약 특별한 질환이 있거나 건강에 대한 염려가 크다면, 전문가(의사, 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이라는 점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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